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차이, 어떻게 다를까?

혈당 수치를 측정할 때 자주 사용되는 두 가지 지표가 있죠? 바로 당화혈색소(HbA1c)와 공복혈당(FPG)입니다. 굳이 이 두 가지를 따로 검사하는 이유는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 검사가 서로 다른 목적과 의미를 가지기 때문인데요.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차이 비교를 통해 각각이 어떻게 다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차이

1.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 검사, 둘 다 해야하는 이유

1) 당화혈색소(HbA1c)는 당뇨병 진단 및 장기적인 관리 평가에 주로 사용됩니다.

적혈구에 있는 헤모글로빈(혈색소)에 당이 얼마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수치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식사나 일시적인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전반적인 혈당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급격한 혈당 변화를 감지하기 어렵고, 빈혈이나 특정 혈액 질환이 있는 경우 부정확할 수도 있습니다.


2) 반면에, 공복혈당(FPG)은 당뇨병 조기 발견과 단기적인 혈당 이상을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혈액 내 포도당 농도를 직접 측정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혈당 수치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신속하게 혈당 상태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혈당을 재는 당시의 수치이기 때문에, 검사 전 식사나 음료 섭취 여부가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검사 시간

1) 당화혈색소 검사할 때는 특별히 공복 상태일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를 위해 채혈한 후에는 실험실에서 분석하게 됩니다.


2) 공복혈당은 8시간 이상 금식 후 혈액을 채취해야 하므로, 주로 아침에 측정합니다. 물론, 당뇨 관리가 필요한 경우, 식전에 측정하고 식후 2시간 후에 측정하며 단기적인 혈당의 추이를 관찰하기도 하죠.

자가혈당측정의 경우, 혈당측정기만 있으면 쉽게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금방 혈당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수치 범위

✅ 당화혈색소 정상수치

구분당화혈색소 수치 (%)
정상5.6 이하
당뇨 전 단계5.7 ~ 6.4
당뇨병6.5 이상
당뇨환자 관리 목표6.5 미만
  • 당화혈색소 5.7부터 6.4까지는 ‘당뇨 전 단계’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 당화혈색소 6.5 이상은 당뇨병 진단이 내려지는 단계로, 의학적 관리가 들어가야 합니다.
  •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에게는 당화혈색소 6.5 미만을 관리 목표로 하여 치료합니다.


✅ 공복혈당 정상수치

구분공복혈당 수치 (mg/dL)
정상99mg/dL 이하
당뇨 전 단계(공복혈당장애)100 ~ 125mg/dL
당뇨병126mg/dL 이상



4. 상호보완적인 당화혈색소 검사와 공복혈당 검사

당화혈색소 수치와 공복혈당 수치는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 진단 시에는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경구 당부하 검사(OGTT) 등을 함께 고려하며, 이미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3개월마다 병원에 방문하여 당화혈색소 검사를 통해 정기적인 관리를 하게 됩니다.




▶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차이 <핵심 요약>

구분당화혈색소(HbA1c)공복혈당(FPG)
반영 기간2~3개월 평균 혈당당일 공복 상태의 혈당
측정 방법혈액 내 당화된 혈색소 비율혈액 내 포도당 농도
검사 조건공복 필요 없음8시간 이상 금식 필요
사용 목적장기적 혈당 관리 평가단기적 혈당 상태 확인



지금까지 살펴본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차이를 보면, 당화혈색소 검사와 공복혈당 검사의 두 지표는 각각의 역할이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혈당의 장기적인 경향을 파악하는 데 적합하고, 공복혈당은 단기적인 혈당 상태를 확인하기에 적합하죠.

그러니, 당뇨가 의심된다면 간단히 공복혈당 검사부터 해보시고, 더 정확히 알아봐야겠다 싶으시면 병원에서 당화혈색소 검사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당뇨는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미리 미리 검사하여 발견하고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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