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컵누들 먹어도 될까? (ft. 혈당 관리)

당뇨인에게 식단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는 혈당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죠. 그런데 쫄깃한 식감과 매콤한 국물이 어우러진 컵누들은 어떨까요? 당뇨인에게 “절대 금물”일까요? 아니면 “똑똑하게” 즐길 방법이 있을까요? 오늘은 컵누들이 당뇨병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안전하게 먹어도 될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당뇨와 당면의 불편한 진실

당뇨병 진단 후 가장 아쉬웠던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당면이었습니다. 잡채나 당면 볶음을 정말 좋아했거든요. 하지만, 당면이 당뇨병 환자에게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당면의 주성분은 고구마나 감자 전분인데, 이는 거의 순수한 탄수화물입니다. 당면 100g에는 무려 86g의 탄수화물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당면의 혈당지수(GI)는 무려 95~100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는 백설탕(GI 65~68)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죠.

한 번은 잡채를 먹고 혈당을 재봤는데,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을 넘었습니다. 그때부터 당면을 주의해서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뇨 컵누들, 정말 괜찮을까?

당면을 줄이려다 보니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칼로리가 낮은 것으로 유명한 컵누들이었습니다. 120kcal라는 낮은 칼로리에 혹해서 한 번 먹어봤죠.

하지만 컵누들도 당면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데다가, 120kcal라는 낮은 칼로리는 단순히 양이 적어서 그런 거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100g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일반 라면과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실제로 컵누들을 먹고 혈당을 재봤을 때, 생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식후 2시간 혈당이 160mg/dL 정도였죠. 적은 양이었는데도 혈당 수치 결과를 보니, 적잖이 충격이었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면류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

라면도 마찬가지고 컵누들도 그렇고… 하지만 그렇다고 평생 면류를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제 나름의 방법으로 면류를 먹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결과는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를 공유해 드릴께요.

  • 면의 양 줄이기 : 평소의 절반 정도만 먹습니다.
  • 채소 듬뿍 :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많이 넣어 혈당 상승을 늦추고 있습니다.
  • 단백질 추가 : 달걀이나 두부를 넣어 포만감을 높이고 혈당 상승을 완화해요.
  • 국물 반만 먹기 : 국물에는 나트륨이 많아 반만 먹고 있습니다.
  • 운동하기 : 식후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합니다. 아니, 최대한 하려고 애쓰고 있죠.

이렇게 하니 면류를 먹어도 식후 2시간 혈당이 140mg/dL 이하로 유지되더라고요.



결과적으로, 당뇨 컵누들은 좋은 조합이 아닙니다. 컵누들은 당뇨가 있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죠. 컵누들 면이 당면이라 혈당을 마구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표 한식인 잡채도, 갈비탕이나 찜닭에 들어가는 면도, 간단하게 즐기기에 너무 좋은 컵누들도 모두 재료가 당면인데, 당면을 평생 안 먹기는 어렵겠죠. 따라서, 가급적 컵누들을 안 먹어야겠지만, 가끔 먹게 될 때에는 채소와 단백질을 많이 먹고 운동도 겸하면서 혈당 수치를 올리지 않도록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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