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약 언제부터 먹어야 할까?

당뇨 약 언제부터 먹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당뇨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가급적 약을 최대한 늦게 먹으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다면, 당뇨병 약은 언제부터 복용해야 하는지, 당뇨약 복용 시기와 생활습관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 약 언제 먹나요?

당뇨약 복용 시기를 알아보기 전에 먼저 당뇨병과 당뇨병 전 단계의 기준을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혈당 수치로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는데,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상 혈당

✅ 당뇨 전단계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

✅ 당뇨병

의외로 당뇨 전단계에 있는 분들이 미리 약을 먹어서 당뇨병을 예방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는 약물보다는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1 당뇨병 진료지침‘)

실제로도 당뇨 전단계에서는 약물 투여 그룹보다 식이요법과 운동개선 그룹에서 당뇨병 예방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고, 많은 환자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정상 혈당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즉, 당뇨전단계에서는 약을 먹지 않고도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당뇨 약 언제 먹을지 고민하기 보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데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체질량지수(BMI)가 23kg/㎡ 이상인 당뇨 전단계 성인이라면, 의사와 상의하여 제한적으로 약물 복용을 고려할 수는 있습니다.

당뇨병으로 진단 받았다면 언제부터 약을 복용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혈당을 낮추는 노력을 먼저 해보고, 그래도 당화혈색소 목표인 6.5% 미만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약물 치료를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당화혈색소가 7.5% 미만이라면, 약물 투여 전 3-6개월 정도의 생활습관 개선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활습관 개선으로 기대할 수 있는 당화혈색소 감소는 1-2% 정도입니다.

그러나, 진단 시 당화혈색소가 7.5% 이상으로 높다면,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치료를 즉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당화혈색소가 9% 이상으로 매우 높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인슐린 또는 GLP-1 수용체 작용제와 같은 주사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고혈당이 장기화될 경우, 췌장 베타 세포 기능이 급격히 악화되고 합병증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에서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은 필수이며, 환자는 담당 의사의 지침을 잘 따라야 합니다.

당뇨 약을 복용하시면 저혈당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물론, 약 복용 시간과 식사 시간을 잘 맞추고 혈당 검사를 통해 약 용량을 조절하면 저혈당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약 복용 시 떨림이나 식은땀 같은 저혈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사탕이나 주스를 바로 드시고, 심하면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항상 간단한 간식을 항상 챙겨두는 습관을 들이시고, 저혈당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당뇨 약 복용을 시작한 후에도 정기 검진을 통해 혈당 조절 상태를 점검하고 약물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2-3개월마다 받는 것이 좋으며, 신장 기능, 간 기능, 지질 수치 등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당뇨 약 언제부터 복용해야 하는지는 생활습관, 진단 시기,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뇨약 복용을 시작했다면, 꾸준히 혈당을 체크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관리 방침을 조정해야 합니다.

건강한 미래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바로 정확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당뇨가 의심된다면 하루 빨리 검진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