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합병증, 어떤 것들이 있을까? 주요 증상은?

당뇨가 무서운 이유는 바로 당뇨병 합병증 때문입니다. 과연 어떤 당뇨 합병증들이 있길래 이토록 무섭다고 하는 걸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 합병증 무엇이길래…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지는 만성 질환으로,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부족해서 발생합니다.

이 고혈당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혈관과 신경에 손상을 주어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당뇨병 합병증 종류는 크게는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만성 합병증에는 작은 혈관이 손상되는 미세혈관 합병증과 심혈관계를 위협하는 대혈관 합병증, 그리고 당뇨발이 있습니다.



당뇨병 합병증 종류 (주요 질환 및 증상)

✅ 급성 합병증

급성 합병증은 혈당이 극단적으로 높거나 낮아질 때 발생합니다.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응급 상황인 만큼, 즉시 병원에 방문하는 등의 응급 치료가 필수입니다.


1. 당뇨병 케톤산증

주로 지나친 음주나 임의 치료 중단 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인슐린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혈액 내 케톤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구토, 복통, 의식 저하 등이 생기는 것으로, 주로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감염이나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고혈당성 혼수

    혈당이 600mg/dL 이상으로 치솟으면 탈수와 의식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며, 나이가 많은 고령자이거나 수분 섭취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에 주로 발생합니다.


    3. 저혈당

    약물 과다 투여나 불규칙한 식사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보통 70mg/dL 이하) 저혈당 증상이 생기면, 어지럼증, 식은땀, 심하면 의식 소실까지 이를 수 있으니,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 만성 합병증

    만성 합병증은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게 조용히 다가오는 위험인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미세혈관 합병증

    미세혈관 합병증은 고혈당으로 인해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면서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당뇨병성 망막병증

      눈의 망막 혈관이 손상되어 시력 저하를 초래하며,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2) 당뇨병성 신장질환

      신장의 미세혈관 손상으로 단백뇨가 시작되고, 진행되면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약 60%의 신부전 환자가 당뇨병성 신증 때문이라는 통계는 이 합병증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3)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 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신경 손상으로 인해 손발 저림, 통증, 또는 감각 둔화가 나타납니다. 특히 발에 생기는 신경병증은 상처를 알아차리지 못해 당뇨발로 발전할 위험을 높습니다.



      2. 대혈관 합병증

      대혈관 합병증은 심장과 뇌의 큰 혈관에 영향을 미치며,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입니다.


        1) 관상동맥질환

        당뇨병 환자는 심장마비나 협심증 위험이 2~4배 높습니다. 고혈당은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을 축적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2) 뇌혈관 질환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비, 언어 장애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3) 말초동맥질환

        팔다리 혈관이 좁아져서, 걷거나 움직일 때 다리에 통증이 생기고 절뚝거리는 등의 현상이 주된 증상입니다. 심할 경우, 괴사가 일어나 절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3. 당뇨발 질환

        당뇨병성 족부병증, 일명 당뇨발은 신경병증과 혈관 손상이 결합해 발생합니다. 발의 감각이 둔해져 작은 상처도 쉽게 악화되고, 심하면 절단해야 할 수 있습니다.

        약 15%의 당뇨병 환자가 발 궤양을 경험한다고 하니, 매일 발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당뇨병 합병증 종류, 주요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저도 익히 합병증의 무서움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오늘 글을 쓰다 보니 다시금 잘 관리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항상 혈당을 낮추는데만 집중하다 보니, 저혈당에 대해서는 알지만 먼 얘기 같았는데, 때로는 저혈당을 핑계로 가끔은 단 걸 죄책감 없이 먹어줘야겠다는 꼼수 섞인 생각도 드네요.

          어쨌든, 당뇨 합병증은 무섭기도 하지만, 혈당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혈당 조절이 망막병증, 신장질환, 신경병증 위험을 각각 25~60% 감소시키고, 비만 당뇨환자가 체중을 5% 이상 줄이면 합병증 위험이 낮아진다고 밝히기도 했죠.

          즉, 당뇨 진단을 받고 너무 놀라거나 두려워만 하지 말고, 평생 관리하겠다는 마음으로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혈당 관리를 잘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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