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완치될 수 있을까?” 당뇨병 진단을 받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도 그럴 것이, 당뇨병은 한 번 걸리면 평생 관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이죠.
물론,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현대 의학에서도 당뇨병 완치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도전 과제인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행히, 당뇨병을 완치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으며, 특히 2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실제 사례를 통해 당뇨병 완치 가능성을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 완치란 무엇일까?
먼저 ‘완치’라는 용어부터 정확히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의학적인 개념에서 봤을 때, 당뇨병을 완전히 ‘치료’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약물 없이도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로 유지되는 상태를 ‘관해’라고 부르는데, 이 관해 상태가 되는 것을 ‘완치’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관해 상태가 되면 몸의 혈당 조절이 상당히 개선되고,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죠.
즉, 완치는 의학적으로 논란이 있지만, 관해 상태를 통해 당뇨병 증상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 사례로, 영국 노우드 외과(Norwood Surgery) 연구팀은 1차 진료에 기반한 코호트 연구에서, 저탄수화물 식단을 따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 51%가 혈당 수치가 정상화되었다고 보고한 바 있죠.
당뇨병 종류에 따른 완치 가능성
1. 제1형 당뇨병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성하는 세포가 손상되어 발생하는데요. 현재로서는 완치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이라, 인슐린 주사와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인슐린 생산 세포 이식이나 면역 억제 요법을 통해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가 진행 중인 만큼, 희망을 갖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네요.
2. 제2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나 인슐린 분비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다행히 생활습관 개선이나 체중 감량, 식단 조절을 통해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완치 수준의 관리가 가능하죠.
당뇨 초기 단계의 제2형 당뇨병이라면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약물 없이도 혈당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제2형 당뇨병 완치 사례 : 관해의 사례
영국에서 시행된 ‘다이렉트(DiRECT)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20~65세 사이의 사람들의 체중 관리를 한 결과, 1년 후에 46%가 관해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 연구 기간 : 총 5년
- 연구 조건 : 당뇨병 진단 후 6년 이내, 인슐린 미사용
- 관리 방법 : 초기 12~20주 저칼로리 식단, 이후 단계적 일반 식단 유지
- 연구 결과 : 1년 후 46%, 2년 후 36%, 5년 후 13% 관해 상태 도달
이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식단관리와 운동 등의 생활습관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현재 많은 국가에서 이 연구 결과를 임상 지침에 반영하고 있기도 하죠.
이렇듯, 적절한 생활습관과 체중 감량을 통해 당뇨병 완화, 완치 상태에 도달한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하루 약 825~853칼로리 정도의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 식단이나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데, 출산 후에는 정상 혈당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임신성 당뇨병 자체는 출산 후 사라질 수 있지만, 이후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면 좋습니다.
당뇨병 치료의 미래
당뇨병 치료의 미래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줄기세포 치료, 췌장 이식, 신약 개발이 당뇨병 완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의 VX-880 임상 시험에서는 줄기세포 유래 베타세포를 이식받은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이 인슐린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방법으로 당뇨병 관리에 혁신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한 사례라 하겠습니다.
최신 치료법은 여전히 개발 단계에 있지만, 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만큼, 새로운 치료법이 머지않아 상용화될 것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뇨병 완치에 대한 주의사항
인터넷에는 당뇨병을 “기적적으로 완치”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넘쳐납니다. 저도 호기심에 해당 내용의 알림을 몇 번 받아봤는데 결국은 본인들이 만든 약을 사라는 거더군요.
이렇듯 특정 영양제나 민간요법이 당뇨병을 완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당뇨병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와 상담하며 안전하게 접근하는 것임을 명심해 주세요.
당뇨병 완치는 마치 높은 산을 오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과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해 완치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늘부터 작은 변화를 실천해 보세요. 당뇨는 그 작은 변화에 반응하기 시작할 거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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