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관리하면서도 가끔은 술 한 잔 기울이고 싶은 순간이 있죠. 이럴 때, 당뇨 환자도 술자리 혈당 관리하며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당뇨 환자가 아닌 사람과 똑같을 순 없겠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조금 더 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과 술자리, 현명한 음주 관리법
일단 술은 혈당에 영향을 미칩니다. 때문에, 사실 당뇨 환자라면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죠. 그렇다고 피할 수 없는 술자리, 혹은 가끔은 즐기고 싶은 술자리를 영원히 피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다행히, 당뇨병 환자에게 술이 완전히 금지된 건 아닙니다. 다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죠. 그럼, 어떻게 해야 술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까요?
1. 당분이 적은 술 선택
증류주(소주, 위스키, 보드카, 진, 럼, 테킬라 등)나 드라이 와인, 라이트 맥주가 상대적으로 당분이 적어 혈당에 덜 영향을 미칩니다.
달콤한 칵테일, 과일주, 달달한 막걸리, 고량주, 전통주 등은 당분이 많아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무알콜 맥주가 의외로 당분이 많을 수 있으니, 라벨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알콜이 없어서 괜찮겠다 생각하고 종종 마셨었는데, 오히려 당분이 많았던 것을 알고나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2. 공복 음주는 절대 금지
공복에 술을 마시면 저혈당 위험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술을 마시기 전에 고기, 채소, 밥 등 균형 잡힌 식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식사와 함께 마시면 혈당 변동도 줄어듭니다. 저는 술자리 전 샐러드와 닭가슴살을 먹고 가는 편인데, 속도 편하고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3. 저혈당 대비책 마련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에 저혈당이 올 수도 있으니, 잠들기 전에 간단한 간식을 먹고 아침 식사는 절대 거르지 않아야 합니다.
혹시 모를 저혈당을 대비해 사탕이나 주스를 곁에 두고, 혈당계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저혈당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당분을 섭취하고, 필요시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당뇨 환자, 술자리에서 피해야 할 것들
당뇨병 환자가 술자리에서 실수하기 쉬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당분 많은 안주는 혈당을 급격히 올립니다. 튀김, 떡볶이 대신 나물이나 두부 같은 저탄수 안주를 고르세요.
둘째, 과음은 절대 금물입니다. 알코올은 췌장과 간에 부담을 주고, 장기적으로 고혈압, 지방간 같은 합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급적 술자리 자체를 즐기시고, 술은 주 1~2회, 남성은 2잔, 여성은 1잔 이내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운동 직후 음주는 피하셔야 합니다. 운동 후 혈당이 낮아진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저혈당 위험이 커집니다.
당뇨병, 술자리 혈당 관리 팁
저는 술자리에 가기 전 혈당을 체크하고, 친구들에게 당뇨병이 있다고 미리 말해둡니다. 이렇게 하면 과음을 권하지 않고 배려해 주더라고요.
또, 술을 마실 때는 물을 자주 마셔 탈수를 예방하고, 한 잔 마신 뒤엔 꼭 혈당을 확인합니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하거든요.
소량의 음주가 혈당 조절에 큰 해를 끼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도 있지만, 여전히 과음은 위험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니 ‘적당히’가 핵심이겠죠?
당뇨병, 술자리 혈당 관리 방법 어떠셨나요? 당뇨병이 있어도 술자리를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혈당이 잘 조절되는 상태라면, 소량의 증류주를 식사와 함께 즐기는 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혈당과 합병증 위험을 항상 염두에 두고, 공복 음주와 과음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사이트 : 미국당뇨병학회(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