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아닌데 저혈당? 원인과 대처 방법

당뇨병이 없는데도 갑작스럽게 저혈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순간 ‘당뇨병이 생긴건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저혈당은 꼭 당뇨 환자에게만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이 떨리고, 어지럽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경험했다면, 이는 단순히 “밥을 거른 탓” 만은 아닐 수 있으니, 저혈당의 원인과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혈당이란?

저혈당은 혈당(혈액 속의 포도당)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면 저혈당으로 간주됩니다.


▶ 주요 저혈당 증상

  • 경미한 증상 : 어지러움, 피로감, 땀이 나는 느낌, 손 떨림
  • 심각한 증상 : 의식 혼미, 혼란, 경련, 심할 경우 실신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문제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당뇨가 아닌데 저혈당이 생기는 이유 (저혈당 원인)

당뇨가 아닌 사람에게서 저혈당이 생기는 이유는 6가지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 식습관 문제

당뇨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혈당이 오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음식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흰 쌀밥, 빵, 떡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초콜릿, 탄산음료와 같은 단순당을 섭취하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갑니다.

그럼, 그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 인슐린이 급격하게 분비되고, 이로 인해 또 급속도로 혈당이 떨어지면서 저혈당이 오게 되는 것이죠.

공복상태불규칙한 식사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식사를 거르거나 장시간 공복 상태라면, 인슐린 분비는 저하되고, 간에서는 저장된 당(글리코겐)이 다 사용되면서 저혈당 증세가 나올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사도 인슐린 분비가 불규칙해지기 때문에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과도한 운동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 과도한 운동을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도한 운동이나 신체 활동으로 에너지를 과하게 소모하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과도한 운동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는 30분을 걷는 것도 힘들 수 있지만, 누군가는 30분을 달리는 것도 식은 죽 먹기처럼 아주 쉬울 수 있죠.

따라서, 개인의 체력에 맞게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해야지만 급격한 혈당 저하를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 전후에 적절히 영양 보충을 하지 않으면 저혈당 위험이 커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알코올 섭취

간 때문인 건 피로만이 아닙니다. 저혈당도 간 때문일 수 있는데요. 바로 간에서 부족한 혈당을 만들어내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간이 알코올을 해독하느라 바쁘다면 어떨까요? 알코올 해독하느라 혈당을 제대로 보충할 수 없기 때문에 저혈당이 올 수가 있게 됩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이렇게 알코올 때문에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면,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라면과 같은 고탄수화물 음식이 또 생각나게 된다는 것이죠. 그럼, 또 음식으로 인해 저혈당이 올 수 있는 무한 반복의 악순환에 허덕일 수 있으니, 과한 알코올 섭취는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4) 내분비 문제

코르티솔이나 성장호르몬 등의 호르몬 불균형이나 갑상선 질환이 저혈당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5) 특정 약물 복용

진통제, 항생제, 항말라리아제 등의 일부 약물이 간접적으로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약물을 복용하지 않더라도, 간 대사에 영향을 주는 약물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6) 질환 관련 문제

  • 인슐린종 : 췌장에서 인슐린을 과다 분비하는 종양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간 질환 : 간 기능 저하로 인해 저장된 포도당을 제대로 방출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저혈당 예방과 대처 방법

1) 건강한 식습관 및 규칙적인 식사 유지

백미와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 보다는 현미나 통곡물 등의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설탕 등의 단순당이 많은 음식의 섭취는 줄여주세요.

가끔 과일에 있는 당도 걱정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다행히 과일에는 섬유질이 있어 당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과식은 피하고 식사 시간에 맞춰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드시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2) 적절한 강도의 운동과 영양 섭취

개인의 체력을 고려하여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운동 후에는 단백질과 함께 혈당을 유지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해 주세요.


3) 간 건강 관리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자제하고, 간 건강에도 신경써 주세요. 간 질환은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를 받으면서 관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3) 저혈당 증상 대처 방법 (응급 시)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빠르게 흡수되는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스나 꿀, 사탕 같은 간단한 음식을 드시면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저혈당 증세가 자주 나타난다면, 주머니에 사탕을 늘 가지고 다니시면서 필요할 때마다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의사와 상담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 저혈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지, 다른 질환으로 저혈당이 유발되는 것은 아닌지 등을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와 상의해 보세요.



당뇨병이 없어도 저혈당 증상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를 반복적으로 경험한다면,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닌 건강 신호일 수 있으니 전문가와 꼭 상담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당뇨가 아닌데 저혈당이 온다면,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 적절히 몸을 움직이는 것 등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니, 가볍게 오늘부터 실천해 보시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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